로맨스야설

예감이란?? - 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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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이가 없게 평범한 두 커플을 소개 할까 합니다.. 




그 남자 - 28세... 중견 중소기업 2년차.. 그는 참으로 어중간한 남자다.. 생긴 것은 184에 70키로 식스펙은 없어도 군살업는 무난한 체형에.. 적당히 짧은 머리가 어울리는 남자다.. 하지만 귀차니즘에 중독되었을까?? 아니면 평범한 학생이어서일까?? 왜인지는 모르지만 딱 보면 약간 딱딱해 보이는 눈매의 남자다.. 




이니셜만 같은 S대학을 어떻게 잘 조절되어.. 일학년 말에 군대에 입학.. 이년만에 복학을 하였다.. 사실 남들처럼 어중간히 비어 일을 하거나 놀거나.. 하면 됬지만 이왕 이렇게 된거 작은 공장을 하는 아버지는 일찍 졸업을 하고 취직하라고 한다.. 하지만 취직이 쉬운가 요즘 같은 시대에.. 




하지만 웬걸?? 떡하니 대기업 L과 단일기업이지만 기업 순위 20위에 빛나는 S기업과.. 50위 안에 드는 T중소기업에 덜컥 붙어버렸다. L은 국내와 해외 할것 없이 대기업으로 잘나갔고.. S기업은 국내에선 평판이 좋은 회사.. 하지만 좋은 회사이기에 1년 인턴제도를 가졌고.. T기업은 3개월 수습에 바로 정사원을 모집하고 있어서.. 대학과 지인들의 만류에도 T기업을 택하고 수출만 하는 회사답고 또한 불문학과 출신답게 일년을 아주 바쁘게 알차게 보냈다.




그 여자 - 26살 172에 51키로 그는 모 명문여고를 나와.. Y대학에 들어갔다.. 분명 명문Y대학 맞다.. K대학과 라이벌인.. 영문학과.. 사실 그동안 공부한게 있어서 이젠 놀아보자 하는 식에 물론 문란한 놀이가 아닌 조금 자유로운 놀이지만.. 그렇게 일학년이 지나고 이학년 5월 캠퍼스퀸에 뽑혔을 정도로 지성미 넘치는 여자다.. 하지만 2학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고교시절 자신을 라이벌로 여긴 여자애의 비웃음에.. 모든게 변했다..




안 그랬다면 남자친구도 사귀고 피도 좀 봤을 것이다.. 일학년때는 그저 자신이 친한 여자애들과 노느라 남자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Y대학 인문계 톱인 그녀가.. 학점에서 밀려 과톱을 놓쳤다.. 그리고 중간고사가 지나고 축제이후 본 그 재수없는 비웃음은 그녀를 다시 열공으로 밀어넣었다..




3학년때 같은 인문계 국문학과 친구가 카피라이터를 꿈꾸며 모 콘테스트에 출작을 할때.. 재미삼아 한게 우수작으로 뽑혔다.. 친구는 입선을 한 정도지만.. 그때 대기업 출신 카피라이터로 광고계에 여제라 불리는 여성에게 눈에 띄어.. 4학년 2학기에 스카웃 되었다.. 하지만 열공 탓인지.. 남자와는 인연이 없었고.. 병신같은 남자들도 그녀의 지성미에 무릎꿇고 다가오는 남자가 없었다.. 남자를 모르는 그녀에게 멋지게 다가오는 왕자는 한명도 없었다..




그렇게 일년이 지나 이년차가 되던해.. T기업은 유럽의 성공적인 진출 10주년을 맞아.. 미국과 국내 활로를 더 넓히기 위해서 대대적인 광고를 준비하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기존의 광고회사와 인연을 끊고.. 그녀가 다니는 W회사에 광고를 의뢰하게 된다..




그 남자 노진식과 그여자 최미호의 만남은 이로 두번째가 될 처지였다.. 첫 번째 만남은 서로 기억에 없었다.. 사실 남자는 알았지만 너무 멋진 나머지 잊어버리고 말았다.. 두사람의 오랜 친구가 결혼하는 그날.. 반년전즘에 그들은 만났지만 남자는 한구석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고.. 그 여자는 신나게 놀았다.. 유독 눈에 띈 그녀를 내심 욕심냈었지만.. 조금 차가운 이미지 때문일까? 남자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일에 치여 살았다..




광고사가 자기들과 일할 사람을 T사에 요청을 하자.. 기획실에 강인찬 대리와.. 유럽 중 프랑스 지원팀에 있는 노진식을 보냈다.. 너무 일을 모르는 사원을 넣자니.. 어정쩡하고 그렇다고 중요인사를 넣기엔 뭐해서.. 일에 익숙해진 노진식과 새로 발촉된 기획팀에 대리가 지원팀으로 나섰다.. 무릇 광고를 할려면 그 회사에를 알아야 할 것 아닌가??




이년차로 여제의 후계자로 불리는 최미호는 영업팀 조추식 과장과 함께.. 그의 회사를 찾았다.. 생기기는 180에 75이며 진식보다 세련된 강인찬 대리가.. 미호를 보고 한눈에 반해.. 일외에 미호에 대한 칭찬일색으로 진식의 브리핑외엔 별다른 이득이 없이 넘어갔다..




그렇게 첫 미팅이 강대리의 미호에게 식사 한번하자는 말에 끝났고.. 차로 돌아오는 길에.. "미호씨에게 뻑갔나바.. 하긴 안가면 이상하지.. 유부남인 나도 혹하는데 큭큭..", "어머 과장님 정도면 땡큐죠.. 불륜이라도 한번 빠져봤으면 좋겠네..", "컥 이봐이봐.. 농담이라도 기분좋긴한데.. 난 마누라 밖에 모른답니다..", "어머머.. 나 또 차인거넹.. 힛..", "헉 미호씨 잘못했어.. 이러지마..". 운전을 하는 조과장에게 살짝 팔짱을 끼며 가슴을 대어 놓는 미호 때문에 잘못해 핸들을 놓을뻔한 조과장...




그는 사실 10년전 결혼해서.. 아내 외엔 모르는 애처가다.. 아내 일이라면 회사일을 놓고도 달려나간다.. 공처가와 애처가가 다른점은 아내를 사랑하는 점외에 적극적과 소극적인 차이랄까?? 마지 못해 나가는 것과 자신이 스스로 달려 나가는 차이는 엄청난 것이다..




회사에 돌아와.. 영업부장에게 첫 미팅에 대한 것을 보고하고 기획 부장에게 미호가 따로 보고를 하고 있을때.. 진식과 강대리는 미호의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아 씨발 그년 진짜 새끈하게 생겼단 말야.. 저렇게 도도한년이 깔리면 주금이지..", ".....", "어이 노땅사원.. 넌 어때?", "제가 어디 강대리님과 비교가 되나요 저는 일이나 열심히 해서 돈이나 벌렵니다.", "새끼.. 임마.. 넌 그게 문제야.. 넌 생긴것도 잘난놈이 왜케 소극적이야..". 진식이 회사에서 별명이 노땅사원이다.. 왠지 노티나는 행동 탓일까? 아님 현실주의자인 그의 행동 탓일까?? 그것도 아님 단 몇달만에 회사에 익숙해지며 노련해서 일까? 그 진실은 아무도 모른체.. 유럽영업팀 과장이.. 붙여준 별명이다.




"아씨 말 말아요.. 전 일이 두배에요 대리님이야 기획실 사람이지만.. 전 유럽영업팀이잖아요.. 돌아가서 일해야 한단 말입니다..", "그래 그래 평생일이나 하다 죽어라.. 그년을 어떻게 꼬시지.. 야야 너랑 나랑 이번 광고팀 술자리 좀 잡자.. 오케이지?", "맘대로 하십시요.. 전 착석만 할뿐 도와드리진 못해요..", "짜식.. 껀수만 있음 해결 된단다 아그야..", "네네 그러시겠죠.. 전 그럼 자리로 돌아가봐야겠어요 바이어 연락올때가 되서..".. 간단히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던 둘이 서로의 사무실로 돌아간다.




사실 전화올 일도.. 지금 그렇게 급할 일도 없다.. 국내 진출 광고 건으로 이미 그에겐 중요한 일은 그의 선배가 다 가지고 간 뒤기 때문에.. 하지만 이미지가 달라서일까?? 조금 오래전에 기억과 지금의 그녀가 매치되지 않아서일까?? 그냥 오랜만에 회사에서 사색에 잠긴다..




그리고 다음날 강대리가 미호에게 전화를 걸어.. 친선을 다지자고 하자.. 왠지 모르게 믿음이 간 진식탓인지 미호는 선뜻 그가 나온다고 하자.. 허락해 버린다.. 그리고 강대리가 그에게 통보를 해오자.. 요즘 재미도 없고 다들 바뻐 술자리가 없었는 탓에 알콜을 섭치 못한 탓인지.. 진식도 은근히 그자리가 즐겁게 느껴진다..




기분좋은 바에서 즐겁게 마시는 세 남녀.. 은근히 미인이니 소문에 일잘한다더라.. 별의 별 칭찬을 하며 작업거는 강대리가 싫지는 않지만 조금씩 노골적으로 나오는 그를 의식해서일까?? 미호는 "어머 전 진식씨처럼 듬직한 남자가 좋더라.."하며 피하고.. 술이 어느정도 취해서 일까?? 조금 비틀거리는 그녀를 데려다 달라는 강대를 뒤로하고 방향이 전혀 다른 진식에가 다가가.. 어느 방향인지 묻고 그녀는 진식에게 바래다 달라고 하자..




강대리는 애써.. "노땅아.. 잘 바래다 드려라.. 그럼 다음에 뵙죠.."하고 신사적으로 물러선다.. 하지만 속으론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물러납죠.. 란 것을 말을 안해도 진식과 미호는 피부로 느꼈다.. "그거 알아요?", "네??", "그렇게 말도 없이 묵묵히 술을 마시는 남자도 멋지지만.. 솔찍히 다가오는 남자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는거??", "무슨 말인지..", "췟 재미없어.. 오랜만에 맘에 든 남자가.. 왜 이리 쑥맥인지..", "하하 미안해요.. 아직은 일이 조금 더 재밋는지라..", "그래요.. 열심히 일이나 하다가 죽어라.. 메롱..".




술김인지.. 조금 귀엽게.. 장난치듯 말하고 서있는 택시를 타고 출발하려는 그녀를 밀치고 같이 탄 진식.. "어디로 가세요..", "00동요..", "아저씨.. 00동으로 출발해 주세요..", "이럼 안되잖아요.. 방향이 반대인데..", "재미는 없는 남자일찐 몰라도.. 여자 혼자 집에 보내는 남자는 싫어서요..".. 또 대화가 끊긴다.. 말없이 달리는 택시안.. 그저 액정속에 연애인들만 시끄럽게 떠든다..




어느덧 택시는 도착지에 서고.. "아저씨 잠시만요.. 매터기 끄고 계세요.. 금방 올꼐요..", "네 그러세요..". 요즘 세상에 좋은 택시기사도 있나보다.. 여자 데려다 주고 오란듯이 요금도 받지 않는다.. 그녀의 아파트앞.. 그녀가 카드 키를 꺼내 현관을 열고.. 가방에 지갑을 찾아.. "저기 이거요..", "이게 뭡니까??", "몰라서 물어요.. 돌아서 온건데.. 다시 갈려면 배는 들꺼 아니에요..", "걱정마세요.. 재미 없게 살아서.. 돈은 많으니깐..", "아직도 삐졌어요?", 


"그런거 아니에요.. 그럼 아저씨 기다리니.. 먼저 갑니다.. 들어가세요..". 여자의 대답도 듣지 않고 돌아서 택시로 뛰는 그남자...




왠지 모르게 그 여자는 그런 성실한 그남자가 더 마음에 세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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