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야설

배반의 그림자들(친구의 아내 그리고...) - 6부

본문

응, 나야. -




막 통화를 시작하는 여자의 뒷모습을 내려 보며 태준이 여자의 엉덩이를 잡고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며 여자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고 있었다.




- 아니, 난 못 들었는데.. -




친구와 통화를 하던 여자가 말을 하다 얼굴을 찡그렸다. 뒤에서 자지를 박아대던 태준이 갑자기 세게 자지를 밀어 넣었던 것이다. 하지만 금세 표정을 푼 여자가 다시 친구의 말을 듣기 시작했지만 계속해서 태준이 불규칙하게 자지를 박아대자 이제는 머리를 침대에 박고 인상을 쓴 채로 통화를 이어갔다.




- 음, 아니... 그 날은 안 되고.. -




말을 이어가던 여자가 아랫입술을 물고 잠시 통화를 멈췄지만 이내 다시 입을 열었다.




- 수희야, 암튼 주말로 약속 잡고, 나 지금 우리 그이한테 전하 온 것 같거든 내가 다시 전화할게, 그래, 미안해, 응, 들어가 -




친구와 통화를 황급히 끝낸 여자가 핸드폰을 옆에 내려놓고 얼굴과 상체를 침대에 대고는 엉덩이를 더욱 바짝 치켜들었다.




- 자기야, 더 세게 해 봐 -


- 오케이 -




여자의 말에 태준이 대답을 하고는 바짝 치켜든 여자의 엉덩이에 자신의 아랫배를 힘차게 부딪쳤고 그런 태준의 공격을 받은 여자가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내지르며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일본으로 출장을 갔다는 여자의 남편을 대신해 여자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으며 태준은 마치 승리자가 된 듯 입가에 만연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남편과의 섹스에서도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늘 자신과의 섹스에서 요부처럼 움직이는 여자는 섹스에서만큼은 정말 창녀와도 같았다. 만약 누가 이런 여자의 모습을 보기라도 한다면 그동안 정숙하고 품위 있게 행동했던 여자가 얼마나 영악한지를 알게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태준은 모르고 있었다.


남편을 대신 해 여자의 보지에 자신의 자지를 밀어 넣고 승리자처럼 굴던 바로 그 시간 자신의 아내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육체를 허락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더욱이 자신과 여자와는 달리 자신의 아내와 그 누군가는 육체적 관계만이 아닌 마음의 교류도 나누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친구라는 것도 말이다. 


















- 허억.. 헉.. 헉.. 헉..


- 하학.. 자기야.. 아.. 미치겠어.. 아.. - 




세준의 등을 힘껏 끌어안은 지영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있었고 연신 허리를 움직이며 지영의 보지에 자지를 박아대는 세준의 얼굴에는 땀이 흥건하게 맺히고 있었다. 그런 두 사람은 아마도 이제 곧 절정을 맞으려는 듯 보였다. 




- 헉.. 헉.. 자기야, 나 더는 못 참을 것 같아.. 헉헉.. -


- 응, 괜찮아.. 하흣.. 나도.. 더는... 아... -




주고받은 들뜬 대화가 끝나기가 무섭게 세준이 상체를 들고 침대를 짚은 체 자지를 연신 박아대자 지영이 어쩔 줄 몰라 하며 세준의 팔을 잡은 체 다리로 세준의 허리를 감았고 세준이 마지막 공격을 퍼부으며 사정을 시작하려던 순간 갑자기 몸을 경직한 지영이 먼저 절정을 맞았고 두어 번 더 자지를 밀어 넣던 세준도 움직임을 멈추고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 아... 음...... 자기야.... -


- .......... -




사정을 시작하며 지영을 부르는 세준과 달리 상체를 한쪽으로 살짝 비튼 지영은 아랫입술을 문체로 말도 하지 못한 체 잔뜩 인상을 쓰고 있었고 잔뜩 힘을 준 허벅지는 팽팽하게 당겨지고 있었다.




또다시 맞이한 절정..


세준이 바보 같이 사정을 한 첫 번째 섹스 말고는 두 번다 오르가즘을 느낀 지영은 절정에 몸을 떨다 자신의 보지에 사정을 하고 있는 세준을 겨우 당겨 끌어안고는 입을 맞췄다. 마치 자신에게 이런 절정을 안겨 준 것이 고맙다는 듯 입을 맞춘 지영이 세준의 목을 끌어안은 체 몸을 계속 떨었고 두 사람은 한참이나 그 자세로 움직이지 않았다.












- 흐음.. 흐음.... -




절정의 파고가 조금 가라앉은 듯 지영이 숨을 고르게 쉬자 세준이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했고 그 감촉에 힘겹게 눈을 뜬 지영이 자신을 내려 보는 세준에게 미소를 지었다.




- ...... -




그렇게 미소를 짓던 지영이 자신의 보지에서 자지가 빠져 나가자 다시 눈을 감았고 결합이 풀어지자 다시 눈을 뜨고 약간 충혈 된 시선으로 세준을 응시했다.




- 닦을 거 가져다줄까? -


- ....... -




세준의 말에 지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침대에서 내려 온 세준이 방을 나가자 다시 눈을 감은 지영이 절정의 여운을 느끼며 말라버린 입술에 혀로 침을 바르기 시작했다. 잠시 후 수건 하나를 적셔 물기를 제거하고 방으로 들어온 세준이 잠시 머뭇거리다 침대로 올라와 지영에게 다가왔다.




- 오늘도 자기가 할 거야? -


- ....... -




세준의 지영이 선뜻 대답을 하지 않자 세준이 수건을 옆에 내려놓았다.




- 알았어, 나 먼저 샤워하러 갈 테니까, 자기가 해 -


- 당신이 해줘 -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세준이 지영의 말에 밝은 표정으로 지영을 응시했다.




- 정말 내가 해줘? -


- 응, 당신이 해줘 -


- 그래 -




이제 세준에게 아무 거리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듯 지영이 젖은 수건을 들고 하체 쪽으로 움직인 세준이 다리를 벌리려 하자 스스로 다리를 벌려 주었고 세준이 젖은 수건으로 보지를 정성스레 닦기 시작하자 눈을 감고 편한 표정을 지었다.




지영은 생각했다.


이제 아무것도 부끄럽지 않다고, 이제는 세준이 아까처럼 자신의 보짓물을 입으로 가져가 먹는다고 해도 말리지 않을 것이고 세준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다리를 열어 자신의 보지를 세준에게 보여줄 수 있고 세준이 원한다면 하루 종일이라도 세준 앞에서 벌거벗은 채로 지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세준도 그렇게 자신을 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런 세준을 좀 더 특별하게 대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 됐어, 샤워하러 가자 -


- ......... -




세준의 말에 다시 눈을 뜬 지영이 다리를 오므리고 자신 옆으로 다가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세준을 가만히 응시했다.




- 왜, 샤워하기 싫어? -


- 아니 -


- 근데 왜 그렇게 사람을 빤히 쳐다 봐? -


- ....... -




세준의 말에 미소를 지은 지영이 두 손으로 세준의 뺨을 감쌌다.




- 세준씨 -


- 응? -


- 나 부탁하나 더 있어, 들어 줄 거지? -


- 그래, 말해 -


- 여보.... -


- ....... -




갑작스런 지영의 말에 세준이 살짝 당황하는 표정을 지었다.




- 우리 둘이 있을 땐 세준씨 앞으로 그렇게 부르고 싶어. 괜찮지? -


- 정말 그러고 싶어? -


- 응, 그럴 수 없다는 거 알지만, 둘이 있을 때만큼은, 아니 섹스할 때만이라도 자기한테 아내라는 느낌으로 안기고 싶어. 그러니까 섹스할 때만이라도 여보라고 부르게 해 줘 -


- ........ -


- 그렇게 불러도 괜찮다고 말해줘, 응! -


- 그냥 불러, 섹스할 때만 그러지 말고 우리 둘이 있을 때는.. -


- ........ -




세준의 말에 환한 표정을 지은 지영이 세준을 당겨 입을 맞췄고 입맞춤이 끝나고 물러난 두 사람이 서로를 보며 사랑스러운 미소를 전하고 있었다.




- 여보 -


- 응 -




지영의 부름에 세준이 웃으며 대답을 했다.




- 나, 욕실까지 안고 가줘 -


- 그럴까? -


- 응 -


- 알았어 -




대답을 한 세준이 침대로 내려가자 몸을 움직여 침대 끝으로 간 지영이 자신을 안으려는 세준의 목을 잡았고 잠시 후 자신의 몸이 번쩍 들리자 환한 표정을 지었다.




- 다시 한 번 불러봐 -




지영의 알몸을 들고 방을 나서던 세준이 걸음을 멈추고 말을 했다.




- 뭘? 여보 그거? -


- 응 -


- 여보, 여보, 여보 -




세준의 말에 지영이 연거푸 여보라는 말을 내뱉었다.




- 후후 -


- 왜 웃어? 이상해? -


- 아니, 생각보다 좋은데, 특히 당신이 불러주니까 더 좋은 것 같아 -


- 그래? -


- 응 -




짧게 대답을 한 세준이 다시 걸음을 옮기며 방을 나서 욕실로 향하자 세준에게 안겨 사랑스러운 시선으로 세준을 바라보던 지영이 갑자기 세준의 귀에 대고 여보라고 다시 한 번 불러주자 세준이 환한 표정을 지으며 지영을 안은 체 욕실로 들어가고 있었다.




















- ......... -




잠에서 깨어 힘겹게 눈을 뜬 지영이 방에 걸려 있는 시계가 일곱 시를 넘어가자 다시 눈을 감으려다 세준이 자신 쪽을 바라보고 잠들어 있자 가만히 세준을 응시했고 시간이 점점 흐르고 있었지만 지영은 계속 세준을 응시하고 있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와 처음으로 섹스를 나눴고 또 처음으로 다른 남자와 한 침대에서 하루 밤을 보냈지만 지영은 자신의 곁에서 잠들어 있는 세준이 전혀 낯설지 않았다. 십 육년의 세월동안 알아 와서 인지도 모르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육체와 마음을 가져간 남자이기에 더욱 낯설지가 않은 듯 했다. 그래서일까 세준에게 여보라는 단어를 말하던 순간에도 자신은 그렇게 아무 거부감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 ........ -




그렇게 이제는 너무나 가까워진 세준을 계속 바라보며 지영은 생각했다. 만에 하나 자신의 딸이 미국으로 떠나지 않았다면, 만에 하나 세준의 아내가 사고로 죽지 않았다면 자신과 세준은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마도 얼마 전까지 그래왔듯이 친구의 아내로 남편의 친구로 그렇게 지내왔을 것이고 그건 달리 말해서 자신들에겐 아무 일이 없었을 것이란 소리였다. 하지만 지영은 운명은 이미 이걸 예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랬기에 딸이 유학을 떠나며 자신은 우울감에 빠졌고 때마침 세준이 살던 집주인이 집을 팔았고 그로인해 자신의 집 근처로 세준이 이사를 왔던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허나 지영은 그 모든 생각이 부질없다는 생각을 했다. 이유야 어쨌든 자신과 세준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세준과 자신은 서로에게 너무 깊이 빠져들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랬기에 어제 세준에게 여보라는 호칭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세준도 그걸 반기는 걸 보면서 지영은 앞으로 둘만이 있을 때는 세준과 부부처럼 지내고 싶다는 욕심을 냈고 둘만의 시간에서는 자신은 남편의 아내가 아닌 세준의 아내가 되고 싶었다.




- ....... -




그 순간 몸을 뒤척이던 세준이 자신을 바라보던 자세를 바꿔 똑바로 누워 잠을 자자 지영이 입술을 내밀어 삐진 듯한 표정을 지었지만 조심스레 세준의 곁으로 다가가서는 세준의 팔을 잡아 뻗게 만들고는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팔을 베고 눕다가 잠을 뒤척이는 척하며 세준의 옆구리를 파고들어 허리를 끌어안았다. 




- 음... -




지영의 움직임으로 인해 잠에서 깬 세준이 힘겹게 눈을 뜨고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품을 안고 잠든 지영을 발견하자 지영이 베고 있는 팔을 접으며 지영을 품에 꼭 끌어안고 다시 눈을 감았다. 잠시 후 살짝 눈을 뜬 지영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안고 잠든 세준을 조심스레 살피다 살짝 몸을 움직여 세준을 더욱 끌어안고 조금 더 잠을 청하기 위해 자신도 눈을 다시 감았다.










[ ....... ]




- ........ -




무언가 코끝을 간질이자 꿈틀거리던 눈썹이 서서히 들려지며 반쯤 감긴 눈으로 고개를 돌리던 지영이 이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옆으로 누운 세준이 머리를 팔로 괴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것이다.




- 언제 일어났어? -


- 방금 -


- 몇 시? -




지영의 물음에 고개를 돌려 시계를 본 세준이 다시 지영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 아직 여덟시 안 됐어. 십분 전이야 -


- 자기 몇 시에 나가는데? -


- 어, 집에서 아홉시 반쯤에 나가. 배달하는 과장은 아홉시 반까지 출근하고 -


- 그렇구나, 아까 안 깨우길 잘했네 -


- 언제 일어났었어? -


- 조금 전에 일곱 시쯤.. -


- 깨우지 그랬어 -


- 곤히 자기에 그냥 뒀지. 시간도 이른 것도 같고... -




말을 하던 지영이 세준의 손이 자신의 젖가슴으로 다가오자 잠시 말을 멈추고는 세준을 바라보았고 그런 지영을 마주한 체 세준이 젖가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 자기는 언제 일어났는데? -


- 오 분 정도 됐나? 그냥 일어나서 나갔다 오려고 했는데 못 나갔어 -


- 왜? 가게는 열시에 나간 다며? -


- 아니, 가게 가서 우유라도 하나 사올까 해서, 전에 아침마다 우유 먹는다는 소릴 들은 것 같아서 말이야 -


- ...... -




세심한 세준의 배려에 지영의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머금어졌다.




- 그런데 못 나갔어 -


- 왜? -


- 나가려고 하는데 당신 자고 있는 모습 보니까 계속 지켜보고 싶더라고 - 


- ......... -




세준의 말에 미소를 짓던 순간 젖가슴을 주무르던 세준이 엄지와 검지로 젖꼭지를 잡고 살짝 비비듯 돌리자 지영이 어깨를 움츠렸다.




- 간지러워.. -


- 훗 -




어깨를 살짝 비틀며 말하는 지영을 보며 웃던 세준이 이번에는 젖꼭지를 잡고 살짝 흔들자 젖가슴이 살며시 출렁이고 있었고 간지럽다고 말을 하던 지영이 몸을 비틀며 등을 돌리자 세준이 그런 지영을 뒤에서 가만히 끌어안았다.




- 나, 넣고 싶은데. 괜찮지? -


- ....... -




세준의 물음에 지영이 고개를 끄덕였고 세준의 손이 엉덩이 쪽에서 보지로 다가오자 무릎 하나를 아랫배 쪽으로 당겨 세준이 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었다.




- ....... -




세준이 보지를 만지는 순간 세준의 남은 팔 하나를 당겨 자신의 얼굴 아래에 놓고 팔을 베고 누운 지영이 보지를 만지는 세준의 손이 자극을 가하자 세준의 팔을 어루만졌고 잠시 후 손을 거둔 세준이 삽입을 시도하려하자 엉덩이를 뒤로 살짝 빼주었고 이내 세준의 굵은 자지가 서서히 보지를 벌리며 안으로 들어서자 눈을 내려 감고 그 느낌을 만끽했다. 




- ...... -




삽입이 끝나고 자신을 꼭 끌어안은 세준이 뒷덜미에 입을 맞추는 것을 느끼며 지영은 참으로 오랜만에 아침이 너무도 상쾌하다는 느낌을 받는 동시에 이른 아침 시간에 이렇게 자신의 보지에 무언가가 가득 차 있다는 느낌이 조금 낯설었다. 그리고 그 낯설음을 미처 지우기도 전 보지에 들어서 세준의 자지가 천천히 움직이자 베고 있던 세준의 앞을 당겨 지영이 팔뚝에 입을 맞췄다. 옆으로 나란히 누워 아침 섹스를 나누며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저 아주 부드럽게 몸을 움직이고 있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손 하나를 뒤로 뻗은 지영이 자신의 엉덩이를 향해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세준의 골반을 손으로 어루만졌을 뿐이고 그에 보답을 하듯 세준이 지영의 젖가슴 하나를 거머쥐고 부드럽게 짓이기고 있었다.




- 오래는 하지 마 -


- 왜? -




지영의 말에 세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 자기 출근하려면 아침 먹어야지 -


- 됐어, 아침보다 난 자기하고 더 오래하고 싶어 -




거부의 말을 하던 세준이 약간 속도를 높여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자 살짝 눈을 감았다 뜬 지영이 뒤를 돌아보는 듯한 몸짓을 했다. 




- 안 돼, 나랑 있을 때는 끼니 꼭 챙겨 먹어야 돼 -


- 괜찮다니까 -


- 근데, 자기 점심은 그 과장하고 둘이 먹는 거야? -


- 거의 혼자 먹어, 주문 들어온 거 한꺼번에 싣고 나가면 오후에 들어오거든 -


- 혼자서 먹... 아.. 조금만 천천히.. -




말을 하려던 지영이 갑자기 속도를 높이려는 세준에게 말을 했고 세준이 속도를 다시 늦추자 지영이 말을 이어가려 했다.




- 그럼 매일 혼자 사무실에서 뭐하는데? -


- 서류 정리도 하고 주문 전화도 받고, 가끔 물건 오면 그거 받아서 정리하고.. -


- 그렇구나 -


- 이렇게 해 봐 -




뒤쪽에서 삽입을 하던 세준이 자세를 바꾸려 하자 몸을 돌려 바로 누운 지영이 몸 위로 올라오는 세준을 안고는 입맞춤을 나눴고 무릎을 세워 다리를 벌리고는 손을 밑으로 뻗은 지영이 세준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에 가져다 놓았다.




- 됐어 -


- ..... -




지영의 말에 세준이 자지를 밀어 넣었고 눈을 살짝 감았던 지영이 이내 다시 눈을 뜨며 미소를 지은 체 세준을 올려보았다. 지영과 눈을 마주한 세준이 다시 허리를 움직였고 지영이 세준의 가슴을 손으로 쓸어가며 입을 열었다.




- 나, 어떡해? -


- 뭘? -


- 벌써부터 자기하고 이렇게 있는 게 너무 좋아, 앞으로 더 심해지면 어떡하지 -


- 그땐 언제든지 찾아 와, 뜨겁게 안아 줄 테니까 -


-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할 때는? -


- ....... -




지영의 말에 세준의 입은 물론이고 보지를 드나들던 자지도 동시에 움직임을 멈춘 체 지영을 바라보았다. 그만큼 지영의 한마디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었다. 자신들의 위치와 아무리 자신들이 원해도 마음대로 모든 걸 이끌 수 없다는 것까지 그 말에는 자신들의 모습이 함축되어 있었기에 세준은 순간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순간 지영은 자신이 괜한 걸 말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말없이 세준을 응시했다.




- 그때는 말해, 두 번 하는 것만큼 강하게 해줄 테니까 - 


- ....... -




세준의 말에 잠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던 지영이 웃음을 터뜨리자 같이 웃음을 웃던 세준이 느닷없이 자지를 세게 밀어 넣자 지영이 움찔하다 세준을 흘끗 노려보았다.




- 장난치지 마 -


- 훗, 그러니까 마음 무거워지는 말은 하지 마, 알았지? -


- ....... -




세준의 말에 지영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세준이 고개를 숙여 입맞춤을 나눴고 입술이 떨어지자 지영이 세준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 근데 아까 한 말 책임 질 수 있어? -


- 뭐? -


- 두 번 하는 것만큼 강하게 해준다는 거 -


- 당연하지 -


- 그럼, 지금 두 번 한 것처럼 해줘 -


- 아침인데 괜찮겠어? -


- 그게 뭐, 왜 자신 없어? -


- 훗, 그럴 리가 -


- ...... -




결의에 찬 표정으로 미소를 지어보인 세준이 자세를 바꿔 자신의 다리를 어깨에 걸자 그 모습을 보던 지영이 긴장하고 있었다. 어제 저녁 섹스를 나눌 때 이 자세 때문에 세준의 그 굵은 자지가 마치 자신의 뱃속을 뚫고 올라오는 듯한 착각이 들었던 지영은 이제 곧 세준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향해 세차게 밀려들어 올 거라는 생각이 몸을 살짝 떨기까지 했다.




- 아우.... -




그리고 곧이어 자신의 예상과도 너무도 흡사히 세준의 자지가 자세로 인해 들려진 보지에 그대로 박혔고 그 압박감에 지영이 격한 신음을 내지르며 세준의 팔을 움켜잡았다.




- 하흣.. 으읏... 아, 자기야.. 너무 깊게 들어오는 것 같아.. 음.. -




세준이 어제보다 오히려 더 세게 자지를 박아대는 느낌을 받은 지영이 급격하게 얼굴을 찡그리며 괴로운 음색으로 말을 했지만 그런 지영을 내려 보며 세준은 오히려 입가에 미소까지 머금고 있었다.




- 훗, 강하게 해달라며 -


- 하읏... 읏... 음.. 좋아.. -


- 그래? -


- 아으읏... 안 돼... 으읍... 자기야 -




지영의 말에 세준이 퍽 하는 소리가 날만큼 지영의 사타구니에 아랫배를 세차게 밀어댔고 지영은 밀려오는 압박감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만큼 세준의 공격은 너무 거셌고 어깨에 걸쳐진 다리 때문에 몸까지 접힌 지영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 하읍... 으읍.. 자기야... 천천히.. 아.. -


- 강하게 해달라며.. -


- 아으, 아냐, 아으윽.. 천천히,, 하아.. -




계속 강하게 몰아붙이는 세준에게 지영이 항복을 하는 듯한 몸짓을 보였지만 세준은 오히려 더욱 세게 자지를 박아댔고 지영은 자신의 보지가 아우성을 치는 것을 느끼자 어깨에 걸려있던 다리에 힘을 주며 세준의 상체를 밀려 했지만 세준의 몸이 꼼짝을 하지 않자 괴로운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 아흐, 자기야, 조금만 천천히... 으읏.. 제발... -


- ...... -




다시 한 번 지영이 애원을 하자 세준이 그제야 격렬하게 움직이던 몸을 멈췄고 어개에 걸었던 다리마저 풀어주자 지영이 황급히 세준을 끌어 당겨 안았다.




- 하아, 못됐어.. 하아.. -


- ..... -




숨을 몰아쉬며 앙탈하는 목소리를 내뱉었지만 세준을 더욱 세게 끌어안았고 세준 또한 그런 지영을 안은 체 천천히 허리를 다시 움직였다.




그렇게 잠시 격렬해지던 두 사람의 아침 섹스가 다시 차분하게 이어지고 있었고 그런 세준의 움직임이 만족스러운 듯 지영이 세준의 얼굴을 당겨 입술을 포갰고 입맞춤이 끝난 세준의 얼굴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세준 또한 그런 지영을 바라보며 뺨을 어루만졌지만 여전히 허리를 움직여 지영의 보지에 자지를 밀어 넣고 있었고 어느덧 지영의 보지에서는 스멀거리며 흘러나온 보짓물이 밑으로 흘러내려 시트를 다시 살짝 적시고 있었다.




두 사람의 섹스는 그렇게 아침을 활짝 열고 있었다.














- 수고해 -


- 알았어, 집에 갈 때 전화 해 -


- 응 -




출근을 하려는 세준을 향해 미소를 지어보인 지영이 대답을 하고 다가오는 세준의 입술에 짧은 입맞춤을 했고 세준이 집을 나가자 환한 표정으로 집안을 정리 할 준비를 했다.




- 아... -




그러나 걸음을 옮기던 지영이 허벅지가 당기자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살짝 숙였다. 아무래도 아침에 섹스를 나누던 순간 자신의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리고 세준이 너무 강하게 삽입을 했던 것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 같았다. 허나 그도 잠시 통증에도 불구하고 지영이 미소를 지으며 다시 허리를 펴고 어정쩡하게 걸음을 옮기며 방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두 사람의 뜨거웠던 하룻밤이 그렇게 막을 내리고 있었고 세준의 집을 정리하는 지영의 모습은 마치 오랜 시간 세준의 집에서 머물던 세준의 아내와 같은 모습이 언뜻 비춰지고 있었다. 


















역쉬 시간에 쫓겨 글을 쓰면 안된다는 불변의 진리를 터득했네요..ㅜ.ㅜ;;;




주말에 올린다는 약속때문에 서둘렀더니 6부 중반부터는 글도 안써지고 짜증만 나고 스토리대로 이상하게 전개가 안되더라는...ㅡ.ㅡ;;




읽으시면서 이번 글은 마음에 들지 않아도 이해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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