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물

쾌락의 나날들 - 1부 5장

본문

이른 아침, 미영은 잠자리에 일어나 지난 밤 일을 회상해본다.




무려 15살이나 어린 남학생에게 섹스를 구걸하고, 만족을 원하는 모습.


그것은 선생으로서가 아닌 영락없는 여자로서의 본인이였다.






더 이상 젊은 나이가 아니기에 행동도 마음가짐도 조신히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가꾸어왔는데.... 한 순간의 실수로 무너져내린 본인의 모습을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꿈이라고 믿고 싶을 뿐이다.






다행히도 선일은 두 번의 거사가 끝난 후 돌려보낼 수 있었다.




사전에 오늘이 합숙훈련이 아닌 회식임을 집에 알렸기 때문에,


합숙이라는 거짓말을 하고 계속해서 미영의 집에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미영의 집에서 계속 함께 했다면 아마 이 시간까지 미영은 자신의 몸과 마음 모두를


젊은 선일에게 지배당해,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깊은 늪에 빠졌을 것이다.






미영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학교에 가서 선일에게 어제는 실수 였다고,


너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해줬으면 좋겠다고


진득하니 설득할 생각이었다.




또 그래야만 하는게 선생으로서, 인간으로서의 도리이고 말이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로 나선 전미영 선생과는 달리,


정선일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학교에 나섰다.




"교내 제일가는 섹시한 여선생과 섹스를 하다니..."




학생으로서 여교사와의 섹스는 누구나 꿈꾸는 로망이다.


그런 이야기는 야동에서만 봐왔던 이야기인데 자신은 그것을 이뤘다.




핸드폰에 녹음된 그녀의 음성이 그 증거다.




"아~ 선일아 싸줘. 깊숙히 싸줘~~"




이어폰을 꽂은 채 어젯밤 있었던 미영이 내뱉은 음란한 음성을 들으며 선일의 고간은 불룩해진다.




"그래... 이것만 있으면 나는..."




선일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선마 고등학교로 향했다.








딩-동-댕-동




미영에겐 힘겨웠던 오전 4교시의 수업이 끝이 났다.


그동안 감기 기운이 있어도, 복통이 있어도, 심지어 생리통 증상이 심해도


수업은 철두철미하게 끝을 냈었다. 하지만 오늘은 수업 도중 힘겨운 표정을 여러분 내비쳐,


학생들로부터 걱정까지 살 정도였다. 그만큼 미영의 멘탈은 숨길 수 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안되겠어. 얼른 선일이와 만나서 어젯밤 일에 대해 해결을 보지 않으면..."






교무실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선일과 만나러 야구부실로 이동하려던 찰나,


이미 먼저 미영을 기다리 던것은 선일이였다.






교무실 밖에서 조용히 미영을 바라보던 선일은,


눈이 마주치자 속 마음을 모를 미소를 짓고선 여유롭게 미영을 불러냈다.






"선생님 잘 주무셨어요?"




"....... 그래.."




"저도 잘 잤어요. 선생님 덕분에 말이에요.."






"선일아 일단 여기서 얘기하기는 그렇고, 잠깐만 부실로 같이 갈까?"




"좋아요 선생님"




어젯밤 일로 들떠있는 선일과 어딘가 굳어있는 미영의 표정은 매우 대조적이었다.




영어부실로 도착하자마자 미영은 이야기 했다.




"선일아, 어제 있었던 일은 말이지. 선생님이 실수 했어.


정말 미안하다. 그러니까 잊어줬으면 좋겠어."




"선생님... 제가 어떻게 그 일을 잊겠어요.. 잊으려고 해도 계속 떠오르는걸요?"




"그래도 잊어!!"




교사로서의 체통과 연장자로서의 수치심으로 폭발한 그녀는,


평소와는 다른 큰 소리를 치며 선일을 다그쳤다.




"워워... 선생님... 밖에서 다 들리겠어요. 소리가 흘러나가면 큰 일 날걸요?"




선일은 자신의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들며 이야기를 덧 붙인다.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가 없는걸요."




선일이 핸드폰을 터치하자 이내 익숙한 음성이 들려왔다.




바로 미영 자신의 목소리였다. 선일과의 낯뜨거운 대화는 물론이고,


본인이 듣기에 굉장히 민망한 황홀에 가득찬 교성을 들을 수 있었다.




"..... 선일아 너...."




"미안해요 선생님. 본의 아니게 어쩌다보니 녹음까지 하게 되었네요.."




미영은 충격에 휩쌓여 다리에 힘이 풀려버려 주저 앉고 만다.




적당히 설득해 돌려보낼 생각이였는데... 


좋은 추억으로만 간직하라고 선일을 설득하고 때때로 필요한 선물도 해주면서


회유책을 쓸 생각이였다. 만약 선일이 강하게 나오더라도, 심지어


누군가에게 발설한다고 협박한다고 하더라도 증거가 없기에 결국 피해를 받고,


눈총을 받고, 인간쓰레기라는 낙인이 찍히는건 틀림없이 상대가 될 것이다라는 계산,


인생의 경험을 통해 나온 훌륭한 계획이였다. 






하지만 어젯밤에 있었던 대화내용들이 모두 녹음되었다고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둘이 함께 했다는 증거가 남아있으며, 심지어 대화를 들어보면 강제로 이루어진 행위가 아니라


서로간의 동의하에, 어떻게보면 여자쪽에서 더 원한다는 느낌마저 들었기 때문이다.






"선생님.. 밖에서 누가 봐요. 일어나세요."




"흑흑......... 나 이제 어떡해...."




"선생님. 전 이 내용 누구에게도 발설할 생각이 없어요.


선생님만 제 말 잘 들어준다면 말이죠..."




하염없이 울고만 있는 전미영 선생을 일으켜 세운 선일은 미영의 눈물을 닦아주며 달랬다.






"내가.. 내가 뭘하면 되겠니 선일아...."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며 미영은 슬픈 표정으로 선일을 바라본다.


선일 역시 이런 상황에 마음이 편치 못하다. 그가 관심있는건 전미영 선생과의 섹스일뿐이지,


전미영 선생을 매장시킬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 일단 뚝 그치시고... 평소처럼 행동하시면 돼요.


어느때처럼 다섯시되면 야구부실로 찾아와서 저희 상담해주세요."




선일은 미영을 바라보며 짐짓 따뜻한 말투로 그녀를 달래며 영어부실 밖을 나섰다.






"모든 것이 끝인건가..."




미영의 생각대로 흘러간 것이 없었다. 선일은 자신의 예상 범위를 뛰어넘어


둘의 관계가 담긴 음성 파일을 가지고 있었다. 모범적인 교사 생활과 더불어


안정적인 30대 이후의 삶을 꿈꾸고 있던 미영에게 30대 중반이 다 된 지금 발생한


충격적 사건에 멘탈이 흔들린다.






점심시간 한참을 엎드려 상념에 빠진 미영은 호흡을 가다듬으며,


상황을 정리해본다.






"그래.. 어제 있었던 일이 사람들에게 알려진것도 아니고...


선일이가 밖에다 퍼뜨리지 않게끔 얘기 잘 들어주면 별 일 없겠지...


이런 일에 흔들릴 전미영이 아니잖아? 정신 차리고 남은 시간 집중하자!"






어린 나이의 여교사였다면 이런 고통을 감내하기 힘들었으리라.




하지만 미영은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어본 33살의 여성이다.


이 정도 나이가 되었으면 여성으로서 남자와의 관계에서 겪어볼 수 있는 일은


웬만큼 겪어봤다고 보면 된다.






미영 역시 그랬고 남들보다 파란만장하면 파란만장 했지 덜하진 않았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다시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미영은, 오후의 수업 시간들을


무사히 끝 마칠 수 있었다.






오후 네 시 학생들의 일과가 끝나고,


이제 남은 스케쥴은 오후 다섯시 야구부원들을 만나 상담하는 시간만이 남았다.






"선일이가 다섯시에 오라고 했지..."






아무리 정신을 차렸어도 후유증이 남아 있는 오늘은 빨리 마무리를 하고,


집에가서 쉬고 싶지만, 어쩔 수 없다. 




웃는 얼굴로 부원들을 맞이 하는 선택지밖에 없는 것이다.






가볍게 식사를 마친 후 미영은 일찍이 야구부실로 향했다.






호감을 가지고 있던 박훈성 감독의 얼굴을 보면 마음이 조금은 나아질 것 같은 생각에서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운동장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선수들의 훈련을 살피고 있는


박훈성 감독이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안녕하세요 전 선생님. 어제 잘 들어가셨죠??"




"네 감독님. 덕분에...."




뭔가 이상했다.


박훈성 감독의 얼굴을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 했는데,


막상 마주하니 왜인지 눈물이 났다.




본인이 맺어지고 싶은 사람이 눈 앞에 있는데,


어제 새파랗게 어린 학생과의 잠자리를 가진 것에 대한 회한과 설움이 복받쳐온 것이다.




"전 선생님? 괜찮으세요? 어디 몸이 안좋으신가요.."


눈 앞에 있는 여인이 갑자기 고개를 숙이며 표정이 안좋아지는 모습을 보니


박훈성 감독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괜찮아요...."




나지막히 읊조리며 전미영 선생은 감정을 추스리려 노력했다.


하지만 어젯밤의 사건은 하룻밤만에 아무렇지 않게 다스릴만한 감정의 성질이 아니였다.




"전 선생님 정말 괜찮은거에요? 무슨 일 있었나요?"




좋아하는 남성이 중저음의 다정한 말투로 자신을 위로해준다.


전미영 선생은 이 남자라면 어제 있었던 일은 모두 이야기 해도 받아 줄것이다,


그리고 잘 해결해줄거라는 믿음이 들었다.




"감독님 사실은 저...."




그때였다.




"감독님 주전자 물 기르러 왔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목소리가 미영의 귓속을 파고 들었다.


잊을 수 없는 음성의 주인공, 어젯밤 자신과 몸을 나눈 정선일이였다.




"그래. 얼른 떠가라. 아까 화면 보니까 선일이 너 몸 중심이 흐트러져 있어.


허리가 좀 더 받쳐줘야 스윙이 제대로 돌아가는거다"




"예! 감독님"




"그래. 아 선일아 너 어제 선생님 집까지 잘 모셔다 드렸지?"




"네 그럼요. 근데 선생님께서 오늘 하루종일 몸이 안좋으신거 같아요..


아까 점심시간에 잠시 뵈었는데 걱정되더라구요"




"그래?"




선일은 감독과 미영의 번갈아 쳐다보며 이상 징후가 있는지 조짐을 살폈다.




"전 선생님. 몸 편찮으시면 오늘은 아이들 상담 안하셔도 됩니다"




"감독님... 저는...."




"괜찮습니다. 선생님 몸이 우선이지요. 선일아 너 거기 주전자 놔두고,


선생님 양호실까지 바래다드려라."




"네. 감독님 알겠습니다."




둘 간의 있었던 일을 모르는 박훈성 감독은 또 다시 선일에게 미영의 안부를 맡긴다.




선일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있는 미영을 반강제적으로 부축한 채,


야구부실의 문을 나섰다.




"선생님 아까 혹시 감독님에게 무슨 얘기 하려던건 아니시죠...?"




"......"




미영은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제가 평소대로 행동을 해달라고 부탁한건 저와의 있었던 일을 남들에게 말해달라고 그런건 아닐텐데요.


아니면 정말 우리 있었던 일 남들에게 말해도 되는거에요?"




"아니!!! 그건 안돼!!!"




어느덧 갑을관계의 느낌으로 변해버린 두 사람의 대화는 점점 한쪽은 공격적, 한쪽은 수비적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선생님이 우리 일들을 발설하고 싶으시고, 또한 먼저 누군가에게 말한다면..


전 그저 선생님의 바램을 들어드릴 수 밖에 없어요. 이미 친구 몇 명에게 얘기 해놨어요.


내가 한 마디만 하면 걔네들은 비밀번호 풀고 음성 파일들 인터넷에 풀어버릴껄요?"




이는 거짓말이였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선일은 친구들과 은밀한 비밀을 주고 받는 타입의


인간은 아니였다. 그렇지만 음성 파일들이 인터넷에 퍼진다는 이야기는 진실이였다.


자신의 블로그에 예약글로 걸어놓은 파일에는 전미영 선생과의 섹스 음성파일이 수록되어 있었다.


선일이 일일히 예약 날짜를 바꾸지 않으면 그 파일은 순식간에 인터넷으로 퍼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알리가 없는 미영에게는 선일의 한 마디가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아.... 이제는 이 덫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구나.." 


속으로 나지막히 깨닫게 되었다.






"자, 선생님 이제 양호실에 다 왔어요. 훈련이 끝나는 6시 30분까지 쉬고 계세요.


마음 편안히 가지시고 허튼 맘 먹지 마시구요"




선일은 혹시나도 모르는 상황에 마지막 신신당부를 하고선


훈련을 마치러 운동장으로 떠났다.




온 몸에 힘이 빠진 미영은 침대에 누워 모든 것을 체념한채 잠이 들었다.






부르-르-르




핸드폰 진동소리에 미영은 잠이 깬다.




본인도 모르게 잠이 든 것이다. 전화기를 보니 발신인은 박훈성 감독이였다.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 지 고민이 들었지만, 비몽사몽한 그녀는 자연스레 수화기를 집어 들었다.




"네 여보세요"




"전 선생님 푹 쉬셨어요?"




"네.. 지금 양호실이에요."




"몸은 좀 괜찮아지셨어요? 실례가 안된다면 제가 집까지 데려다 드리고 싶은데..."






갑작스러운 박훈성 감독의 제안에 미영은 혼란스러워진다.


어쩌면 이번이 모든 것을 바로 잡을 정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네... 어디신가요? 제가 그쪽으로 갈께요"




"주차장에 있습니다. 보니까 오늘 차를 안가져 오신거 같더라구요.


제가 댁까지 안전하고 모셔다 드리겠습니다"




"알겠어요 감독님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뭔가 일이 잘 풀리는 거 같다.


어제 선일과 있었던 일을 박훈성 감독에게 얘기 했을때의 부끄러움,


어떻게 생각할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처해 있는 자신의 상황 자체가 말도 안되는 상황이다.


아무리 못해도 상황을 바로 잡을 순 있다라는 생각에 미치자 미영의 정신과 몸에 활기가 넘친다.




밖으로 나가 박훈성 감독을 만나려는 움직임에 속도가 붙는다.




소지품을 챙기고 양호실을 나선 미영은 빠른 걸음으로 주차장으로 향한다.






3층 계단을 내려가고, 2층 계단을 내려갈때쯤 미영이 보고 있는 아래쪽에서


익숙한 인물과 마주한다.






"어 선생님?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어......선일아... 그게..."




"선생님 몸이 많이 안좋으시잖아요. 제가 데려다드리려고 양호실로 올라가고 있는 중이였죠.


제가 선생님 연락처도 몰라서... 여기 번호 좀 찍어주세요."




선일은 뻔뻔한 미소를 날리며 미영의 전화번호를 알아낸다.




알려주고 싶진 않았지만, 이런 사소한 부탁마저 들어주지 않으면


선일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기분이 상한 선일은 무슨 일을 할 지 모른다.




"선생님 제 번호 모르시죠? 제가 전화 걸어볼게요~"




미영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은채 선일은 전화를 걸어 미영의 핸드폰의 진동음을 확인한다.




"제 번호 뜬 거 한번 확인해봐주세요 선생님"




"응... 그래..."




억지로 백 속에 있는 휴대폰을 꺼내 확인을 시켜주고 선일을 안심시키려고 하는 미영이다.


얼른 이 상황을 수습해 어떻게든 박훈성 감독에게까지 가야 한다.




"고마워요 선생님~ 잠시 핸드폰 줘봐요!"




"어...어???"




거부 의사를 밝히기도 전에 선일은 미영의 핸드폰을 낚아채간다.




최신형 휴대폰이 신기한듯 이것저것 만져보고 눌러보던 선일은,


무언가를 발견하고선 표정이 굳어져버린다.




"선생님... 방금 전까지 감독님하고 통화했네요...?"




선일이 본 것은 통화목록에서 자신의 번호가 뜬 이전의 통화내역,


박훈성 감독의 이름이였다.




"어... 잠깐..."


들키고 싶지 않은 것을 들켜버린 미영은 당황해 얼버무릴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얘기 했어요? 설마... 우리 있었던 일... 얘기 한 건 아니죠!???"




선일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얼굴은 화난 표정으로 일그러져있다.


아무리 상대가 어린 학생이라고 하더라도 운동으로 다져진 성인 남성과 같은 체격에


굵은 목소리로 자신을 나무라듯 질책하는 목소리는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아니야...!! 내가 몸이 안좋은거 같다고 감독님께서 나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정말이에요!!??"




"응 진짜야!! 맹세하고!!"




선일은 생각했다. 여기서 미영과 박 감독을 만나게 해선 절대 안된다,


분명히 전미영 선생은 박 감독에게 우리 있었던 일을 말할 것이다.


만약 본인이 전미영 선생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요 믿을게요. 어쨌든 전화해서 박훈성 감독님한테 못간다고 해요"




"응....? 왜...."




"몰라서 물어요? 아까 야구부실에서도 감독님한테 우리 있었던 일 말하려고 했었죠?


그리고 지금도 그렇구요. 저 바보 아닙니다."




"아니야 정말이야..."




"맞든 아니든 선생님의 선택지는 여기선 하나뿐이에요. 당장 전화로 박감독님에게


못간다고 전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친구들에게 전화로 당장 어제 있었던 음성


인터넷에 뿌리라고 할 테니까요!"




"아...... 알았어... 지금 당장 감독님한테 전화해서 못간다고 할께.."




선일의 목소리는 진심이였다. 그걸 알고 있는 미영은 전화를 걸어


박 감독에게 부모님 댁으로 가게 되었다고 그럭저럭 둘러대고 박 감독을 먼저 보냈다.




"선일아... 이제 됐니?"




"네 좋아요. 선생님 앞으로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경고 입니다."




굴욕스럽지만 미영은 15살 연하의 남성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알았어 선일아..."




"자 그럼 이리 따라와요"




갑작스럽게 미영의 손을 팔목을 잡고 선일은 화장실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어안이 벙벙한 미영은 저항도 못한채 끌려갔고, 대부분의 학생, 교직원이 퇴실한 인적이 드문 학교에서는


둘의 모습을 보는 사람이 없었다.




"선생님 저 못참겠어요. 어제 일이 자꾸 생각나서 오늘 훈련도 제대로 못했어요.


지금 사람도 없을테니 화장실에서 한번 더 해요"




"뭐?? 뭐를 한번 더 해... 선일아 너 미쳤어??? 여긴 학교야!!"




"네 알아요. 여기가 학교인거도 맞고, 제가 미친것도 알아요.


하지만 선생님은 거부 할 권한이 없을텐데요."




자신의 팔을 움켜진 채 인적이 드문 학생 화장실로 향했을때


미영은 어렴풋이 눈치챘다. 이런 상황에 화장실로 자신을 끌고 가는 건


단 한 가지 이유에서 밖에 없다고, 결국 나는 이 아이의 욕구를 또 한번 해소해줘야 하는 거구나라고 말이다.






"누가 보면 어떡해???!! 선일아... 알았으니까 진정하고..."






오히려 미영이 흥분해있는 선일의 몸을 이끌어 남자화장실의 양변기가 있는 문으로 이끈다.




둘만이 서있을 수 있는 은밀한 공간에서 아직도 선일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미영의 어깨를 아래 쪽으로 누르며 무릎 꿇기를 강요한다.




자신의 흥분된 페니스로 미영의 손을 가져다댄다.




"선생님 나 꼴려있어요. 미칠거 같아요. 빨아주세요."




"알았으니까 제발 진정하고 조용히... 쉿..."




이미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짐작한 미영은 이 욕망의 사슬에서 풀려 나는 것을 뒤로 하고,


세간에 공개되는 것을 방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선생이였기에, 인생을 더 살아본 연장자였기에


내릴 수 있는 최적의 조치였다.




선일이 점차 침착함을 찾아가게끔 유도하며 미영은 선일의 불룩해진 바지 가운데를 어루만진다.




조용히 선일의 그곳을 쓰다듬으며 미영은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다.




"선일이의 그곳 굉장히 단단해져있구나"




자신도 모르게 미영의 생각 저 편엔 정욕이 끓어오르고 있었다.


그건 선일도 마찬가지다. 교내 제일 가는 미모의 여교사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자지를 매만지고 있다. 야동에서나 보는 상황에 선일의 이성은 사라져만 간다.




"선생님 빨리요!!"




성욕의 포로가 된 수컷의 외침이 귓가에 울리고, 미영은 서둘러 선일의 지퍼를 내린다.




미영의 눈 앞엔 일정 부분만 튀어나온 하얀 팬티다.




하얀 팬티지만 하얗지는 않은, 튀어나온 귀두 부분은 노랗게 물들여있다.




깔끔하게 관리하는 성인의 속옷과는 다르게 입을 수만 있으면 아무렇게나 입는


또래 사내 아이의 특성이 묻어나와 있다.




지금껏 봐왔던 풍경과는 다른 느낌의 속옷을 보자, 미영의 머릿 속과 마음 속은


정욕으로 물들여갔다.






본인도 모르게 쿠퍼액으로 젖어 있는 특정 부분을 혀로 핥아낸다.




긴 호흡으로, 소변과 정액이 나오는 구멍을 공략하니,


아무리 천으로 감싸져 있어도 선일이 느끼는 쾌감의 정도는 극에 달한다.




두 눈을 감고 자신에게 몸을 맡기고 있는 선일의 표정에 미영은 재밌다는 듯 쳐다본다.




계속되는 혀놀림에 익숙해진 선일은 눈을 떠서 상황을 살펴보려 내려다본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스러운듯 쳐다보는 미영과 눈이 마주친다.




"아 선생님... 정말 좋아요..."




미영은 알 수 없는 미소를 흘리며 팬티 위로만 선일의 물건을 입으로 품어댄다.




마치 관계가 역전된 듯 하다. 남자는 안절부절 못하고, 여자는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선일과 같은 표정을 미영은 많이 봐왔다. 지금 미영이 공을 들여 품어대고 있는 부분이


남자들의 약점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미영은 선일도 별 수 없는 남자라는 생각을,


그런 음란한 감정을 가지고 오랄에 임하고 있다.




반면 남자는 이 상황이 매우 생소하다.




생소한 것은 둘째치고 너무 흥분된다. 폭발할 것 같다.




결국 선일은 스스로 팬티를 내린 채 90도에 가까이 솟아오른 자지를


미영의 입속에 강제적으로 밀어넣는다.




"우...우우읍..."




미영이 말할 새도 없이, 선일은 미영의 목구멍을 자지로 틀어막고


계속해서 피스톤 운동을 한다. 미영의 머리는 가로 막고 있는 문에 쾅 하고 박힐 정도였다.




선일은 멈출 생각이 없다. 문에 고정되어 있는 미영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마치 침대 위에서 섹스를 하듯


강력하게 박아댄다. 고정되어 있는 문에 부딪히는 미영의 뒤통수와 몸은, 문을 고정하고 있는 가로막 핀이


없었다면 바로 쓰러져버렸을 것이다.






"웁웁웁ㅇ..그만...음음"




"아 선생님 존나 기분 좋아요 아 쌀 거 같아요"




찔끔 찔끔 마치 사탕을 빨 듯이 본인의 페니스를 빨던 여성들과는 다르다.


그 아이들에게 조금 깊숙히 목을 이용해서 빨라고 하면, 힘들다고, 혹은 변태라는 추궁과 함께


얼른 삽입을 강요받던 선일이였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다르다. 내가 이 여자를 주도하고 있다.


이 여자는 나를 거부할 수도 없다. 그런 생각이 확신이 되자, 선일의 행동은 과감해져


이전에 품고 있던 "오랄 섹스"에 대한 욕망이 거칠게 분출되는 것이였다.




마치 창녀를 다루듯 미영의 머리를 붙잡고 선일은 그녀의 목구멍 깊숙히 자신의 분신을 쏟아낸다.




입에서 혀로, 혀에서 혀 끝으로 전달되는 과정이 생략되고,


다이렉트로 목젖까지 닿은 정액의 흐름이 이어진다.




정액을 마셔야 하나, 말아야 하나에 대한 선택도 주어지지 않은채


미영은 자신의 목구멍 깊숙히 들어오는 정액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마지막 한방울이 나올때까지 선일은 미영의 입속에서 자지를 넣고


자신의 욕망의 찌꺼기까지 털어낸다.




선일이 만족스럽게 마지막 정액을 털어낸 후, 수 분이 지난 후에야 미영의 입에서


페니스를 떼어낸다. 정액과 타액이 뒤섞인 액체가 가늘고 길게 함께 뽑아져 나온다.


엉망이 된 머릿결과 풀린 눈동자의 미영을 바라보니 선일은 또 다시 흥분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무언가 새로운 생각이 난 듯 선일은 미영이 입고 있던 옷을 하나 둘씩 풀러내어 알몸으로 만든다.




"선생님... 너무 섹시해요..."




"아아...."




이제 미영은 반항할 힘을 상실했다.


이따금씩 휴대폰 카메라로 자신의 몸을 찍는듯 셔터 소리가 났지만,


그만하라고 할 힘조차 사라진 것이다. 




미영의 달아오른 몸과는 다르게 풀려버린 얼굴.


묘한 대비를 이루어내는 그녀의 누드는 하나의 작품과도 같았다.




이 작품을 손에 넣고 평생 간직하려는 듯이 여러 각도로 사진 촬영 버튼을 누르는


선일은 선마 고등학교 최고의 행운아리라. 






"선생님 사진 잘 찍었어요. 이건 제가 잘 보관해둘게요"






힘 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미영의 눈에는 눈물이 고여있다.


선일은 조용히 그녀의 눈물을 닦아 내리고, 옷을 입혀준다.




마치 아기와도 같이 고분고분 입혀주는 옷을 입은 미영의 팔을 이끌고


선일은 밖으로 나선다.






"그 사진하고 음성들 어떻게 할거니...?"




"집에가서 선생님 생각하며 자위 할때 쓰려구요.. 다른데 안쓸거에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피해 가게 만들지 않아요."




선일은 미영이 사랑스러운듯 머리를 쓰다듬는다.


미영은 조용히 고개를 선일의 품에 묻는다.




"그래... 어쩌면 이 삶의 나름의 행복이 있을지도..."




돌이킬 수 없는 행동들, 증거들과 본인을 속일 수 없는 짜릿한 흥분감 등이


결국 미영을 굴복 시켰다. 




둘이 사는 방향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둘은 조용히 서로를 마주 안으며


이 순간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바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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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의 마지막 장입니다.




동시에 2부 혹은 다른 작품을 위해 시간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진행될 스토리등은 머리에 가득하나, 이를 글로서 표현하는게 쉽지 않네요.




100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30정도 밖에 표현 못한 거 같습니다.




스토리 진행이 더디다는 제 자신이 생각하는 단점도 보이구요.




언젠가 꼭 더 좋은 글솜씨로 더 나은 작품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부족한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추천 남겨주신 분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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