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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상이 집이 너무 크다였다. 새로 지은 집처럼 보였는데 현관으로 들어서니 응접실 마루만 해도 우리 집 두 배는 될 성싶고 마루에 딸린 문을 여니 다시 작은 응접실이 나오고 그 응접실을 지나서야 안방이 나왔다. 거기서 살인을 해도 아무도 알 도리가 없겠다 싶었다.1층엔 깊숙한 안방과 입구 쪽으로 두 개의 방이 더 있었고 2층엔 방이 6 개에 오디오가 놓인 큼지막한 홀이 있었다. 내가 가정교사로 들어 가게된 집의 첫 인상이었다.나한테 공부를 배우려는 여학생은 키가 좀 큰 편에 약간 마른 그리고 얼굴이 조막만한 여고 2년 생이었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