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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촉매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어느새 격렬하게 새어나오던 교성이 잦아들었다. 하지만 교성과는 달리 몸에는 아직 여운이 남은 탓일까 두 개의 구멍을 왕복하던 손가락은 되새김질을 하듯 천천히 움직임을 이었다. 왕복하는 손가락의 운율과 더불어 표정 또한 환희와 평온을 천천히 오갔다.툭.... 툭툭... 툭둑투둑...한 방울 두 방울 창문을 두들기던 빗방울이 이내 연이은 소리를 내며 차가운 빗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때서야 겨우 정신을 차리어 왼손과 오른손을 빼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은 탓일까 한동안의 망설임 끝에야 구멍들은 삼키…
자위 중독 _ Masturbation Holic01. 시작타는듯한 목마름이 느껴진다. 목 안쪽까지 바짝 말라있는 탓인지 저릿한 아픔이 느껴진다.“ 아... “자신의 목에서 나는 소리인지, 아니면 타인의 목소리인지 아직 인식할 순 없지만 마른 신음소리가 들려온다.갈증...사람의 생존에 가장 기본이 되는 물이 필요한 것인가? 자신의 욕구에 대한 인식조차 아직 긴가민가한 탓에 한동안 갈팡질팡 했지만 역시 이성보다는 본능이 앞선 탓인지 갈증으로 인해 서서히 의식이 돌아오고 있다.먼저 팔을 들어 움직여 보려 했다. 아직 감각이 완전히 돌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