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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절규했으나 소리는 입술을 타고 나오지 못 했다. 숙정도 현관 쪽을 바라보니 선애와 혁도였다."아아악!.. 이게 뭐야?"그녀가 선애 친구 봉덕이었다. 숙정은 혁도가 남편 친구이니 봉덕이가 누군지 알지 못 했다.봉덕은 얼이 빠져 몽롱한 상태로 서있다가 상황이 상황인지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친구와 친구 남편이 갑자기 들이닥친 것이다. 숙정은 비록 지금은 잡혀왔지만 자기가 알몸으로 뭇남자 앞에서 이벤트나 벌이는 여자라는 것을 결국 알게 될 것이고, 알아서는 절대로 안 되는 사람인 혁도가 나타난 것이다. 혁도가 알…
성렬과 은비는 약간의 간격을 두고 각각 모텔을 빠져 나왔다. 무엇이 불만인지 잔득 인상을 구기고 있는 모텔 주인에게, 둘 중 그 어떤 누구도 인사를 건네지 않았다.“왜 이렇게 늦었어?”조금 화가 난 듯한 창우에게, 성렬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고작 몇 분의 시간이 흘렀을 거라 생각했는데, 한 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모텔에서 뒹굴고 있었다.“됐다. 서둘러.”“야, 그런데.”“뭐.”“쟤네 진짜 죽여야 되냐?”창우는 대답대신 물끄러미 성렬을 쳐다보기만 했다. 성렬은 고개를 돌려 은비를 훔쳐봤다가, 끝내 알았다고만 말했다.“정신차려.…
성렬은 자신의 가슴팍에서 엷은 빗 한 자루를 꺼내 자신의 머리로 가져다 댔다. 풀벌레가 울어대는 소리와, 플라스틱 빗 한 개가 거친 머리숲을 비집고 헤어 나오는 소리가 한데 어우러졌다.성렬은 천천히 입맛을 다셨다. 내색하지 않아도 창우 놈은 적당히 눈치가 있는 놈이다. 즐길 시간 정도라면 알아서 벌어주겠지. 그래도 조금 걱정이 되었는지, 성렬은 바지춤에서 전화기를 꺼내 창우의 이름을 찾아 간단한 문자를 적어 내려갔다.전화기를 바지춤에 집어넣은 채 성렬은 낯선 자동차 쪽으로 걸어갔다. 가까워 질수록 익숙해 지는 차의 형태. 성렬은 자…
약육강식아마도 국내 최초의 ‘합법적 강간’일 것이다. 이 강간에는 여성을 강제로 제압하는 완력도, 여성의 정신을 잃게 만드는 약도, 강간 후의 법적 처벌의 위험도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었다. 그야말로 완벽한 합법적 테두리내의 강간인 것이다.당황하다 못해 얼굴이 하얗게 질린채 테이블에 앉아있는 최빛나를 남겨두고 준식은 문을 향해 소리쳐 민구를 불렀다. 그리곤 카메라를 설치할 장소쯤으로 살짝 물러섰다. 민구와 미리 섭외한 일반인 한명, 카메라 등을 든 촬영스텝 두명이 들어왔다. 민구는 이미 욕정에 온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였다. 섭…
스테이지 앞으로 나가는 채연과 한구를 바라보는 유나는 쓴웃음을 흘렸다. 몸을 흔들기 시작한 채연이 이따금 소파에 앉아있는 유나와 응수를 힐끔거리며 바라봤다. 그리고 춤을 추던 채연이 부리나케 소파로 다가왔다. 그녀는 응수의 어깨를 치며 목청을 높였다.“오빠! 뭐해요? 그냥 앉아 있을 거야! 빨리 나와. 유나도!”“..........”채연이 유나의 손을 잡아끌었다. 멋쩍은 표정을 지은 유나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응수도 일어나 그녀들 뒤를 따라 스테이지로 나섰다. 그들은 원형으로 둘러서서 마주보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한구와 채연이 열…
고아원장이 정중한 자세로 손을 흔들어 보였다. 장 윤식 사장은 자상한 표정으로 은영에게 안전벨트를 걸어주었다. 그는 다시 은영의 어깨를 토닥이고 승용차를 출발시켰다. 조수석에 앉은 은영이 승용차 뒤를 돌아보며 고아원장에게 손을 흔들었다. 승용차가 대로로 나서고 은영이 상큼한 미소로 그를 바라봤다.“저요! 너무 좋아요. 이런 차, 처음 타 봐서요.”“그러니! 앞으로 시간 내서 자주 태워 줄게.”“정말예요!?”“그럼~! 아저씨는 은영이처럼 부모를 잃는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고 한단다. 그리고 특히 은영이를 귀여워하는 거 잘 알지…
2장 톨게이트애서 찜질방으로 이어지는 인연손아귀에 가득들어오는 C컵의 젖무덤이다. 사우나를 하고와서인지 뽀송뽀송하고 무척부드럽다. 빨고 싶지만 참아야했다. 좆은 이미 단단하게 솟아올라 영애의 엉덩이 골 사이에서 껄떡거린다.눈이 감기고 머리가 몽롱해지면서 사정할것 같은 예감이 밀려온다.예서 싸버리면 죽도밥도 아니고쪽팔리는 일인데....싶어서 토굴을 빠져나왔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좆을 눌러잡고 수면실을 이리저리 탐색하다 기둥뒤 구석에서 혼자 자고있는 여인을 하나 발견하고는 담요를 임대하여 슬그머니 근처에 자리잡고는 자는 척하며 동정을…
섹스할 때 입는 옷을? 다 벗고 입어요?""벗고 알몸에 입어야지. 그럼 다른 옷 위에 입어?""세상에... 그 짓을 어떻게 한단말이야?""아직도 옷 벗는게 부끄러워?"남자들 앞에서 알몸으로 보지 젖가슴 다 보이는 옷을 입고 이리저리 보여주는게 안 부끄러운 여자가 어디 있겠는지. 남여 같이 알몸이 되어 서로 엉켜 뒹구는 것도 아니고."부끄러운게 아니라.....""빨리 가봐."숙정은 큰일이었다. 분명 남편 친구 혁도가 있는데서 알몸을 보여…
세여자 : 미혜, 윤진 **-- 유혹 --그녀의 방이다.집에는 아직도 아무도 없는 듯 하다. 아침 햇살에 환하게 밝은 방을 보니 그때그밤의 열락의 공간이 아닌 다른 화사한 장소로 느껴진다.그녀는 가방을 놓고는 침대에 걸터 앉고는 현수에게도 앉으라 한다.현수는 그녀와 조금 거리를 두고 엉거주춤 앉아 미혜를 바라 본다. 미혜 역시그를 잠시 쳐다보더니 한숨을 살짝 쉬고 입을 연다.이제 취조 시작이구나...."왜 그러셨어요?""......""결혼 하셨어요?""네..."…
담을 넘은 후, 기철은 기천이 사는 2층 집으로 무난하게 올라 갈 수 있었다. 2층에 올라온 후, 조심스레 주위를 살펴봤지만,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