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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天上)의 향기 120(애증(愛憎)의 그림자)-8보경이 세가의 정문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검과 암기로 무장한 30명의 척살대가 나왔다.“가주님의 명령을 받고 왔습니다.”“가자.......너희들이 처리할 놈들이 있다.”“알겠습니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 겁니까?”“여기서 멀지 않은 영실 객잔이다.”“저희들이 처리할 놈이 몇놈이죠.”“두 명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가면서 하자.”“알겠습니다.”보경은 30명의 척살대와 함께 풍운과 천유가 머물고 있는 객점을 향해 출발했다. 척살대는 모용천악이 끌고 갔다는 섬라십이검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요…
천상(天上)의 향기 142(반근착절(盤根錯節))-18풍운이 방에 들어서니 옥선이 재빨리 일어나 자신의 옆자리로 풍운을 안내했다. 풍운은 옥선을 먼저 앉게 한 다음 자신도 자리에 앉았다. 조철봉은 이미 옥선에게 풍운과 있었던 일에 대해서 들었던 모양인지 풍운을 보는 눈이 예사롭지 않다. 조철봉은 옥선이 풍운을 지아비로 섬기기로 했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었다. 풍운은 무림공적인 사호팔랑의 우두머리로 백도 무림인들이 그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된 천하의 악당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풍운이 이미 사사천교의 소공녀인 하후소하와 천마마련의…
천상(天上)의 향기 162(광풍폭우(狂風暴雨))-13대륙상회가 있는 림산으로 들어오는 관도에 폭이 넓은 죽립을 쓴 무림인들이 나타났다. 차가운 살기(殺氣)를 뿌리는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날렵한 동작으로 림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대륙상회의 육상운송로를 책임자이자 회장의 오른팔인 강용식은 최근 들어 사해방을 주시하고 있었다. 사해방주인 육철량이 배화교와 손잡고 대륙상회을 장악할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기 때문이다. 강용식은 부하들에게 사해방도들이 모여살고 있는 마을을 감시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사해방은 전투선단(…
천상(天上)의 향기 152(광풍폭우(狂風暴雨))-3장강수로십팔채와 풍운일행은 동정호 일대를 수색해서 군산으로 후퇴하는 흑룡방의 꽁무니를 쫒아 다시 2척의 배를 포획했다. 총6척의 배를 다시 찾아오는 것과 동시에 강제로 노잡이를 하던 동료들을 구출하고 많은 수의 포로들을 잡아들인 것이다. 동정십삼혼과 운상각은 동정호 일대의 수색이 끝나자 조철봉이 탄 대장선으로 돌아왔다. 조철봉은 동정심삽혼이 돌아오자 풍운일행과 각 채주들을 불려 모았다.“운당주와 동정십삼혼은 수고 많았다.”“별말씀을 다 하십니다. 당연히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을 했을 …
금정사에서 남쪽으로 작은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작은 소가 나온다. 폭포라기도 민망한 다섯 자 겨우 될 듯한 낮은 물줄기로 이루어진 사방 10여 장 정도에 불과한 아주 작은 물웅덩이다. 깊이라고 해봐야 가장 깊은 곳이 겨우 세 자. 헤엄을 못 치는 사람도 허우적대다 보면 어느새 가장자리에 다다를 정도로 폭도 좁다. 멱을 감기에도 작은 웅덩이지만 아이들이 놀기에 이만큼 안전한 곳이 없다. 그래서 아미파에 머무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곧잘 이용된다.지금도 아이들 여럿이 모여 물가에 놓인 널찍한 바위에 모여 물장구를 치며 놀고 있…
괴인.“아아아악--! 악--! 아악--!”정화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어쩌다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 어쩌다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일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무엇을 잘못했던 것일까?“사... 살려... 아아악--! 아... 아파... 아파...! 아악--!”6년 만이었다. 13살 아직 어린 나이에 사문을 떠나 6년을 마교 총단에서 보내고 19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돌아갈 수 있게 되었던 참이었다. 그녀가 나고 자란 아미산. 그 험하고 높은 준령이 눈에 아른거렸다. 그녀를 낳아준 어머니와 그…
아흥… 아파… 무슨 짓이야.”소백지의 자그마한 붉은 입술이 살포시 열렸다. 거기서 새어나오는 더운 숨결이 이정주를 취하게 하는 듯 했다. 이제 갈 때까지 간 상황이라, 이정주는 그녀의 말에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녀의 젖가슴을 쥔 손에 점점 그 힘을 더해갔다. 젖가슴이 일그러졌다. 이정주는 한참 동안 유방을 주무르며 가지고 놀았다. 유방 속으로 깊숙히 파묻히는 자신의 손가락, 손바닥안의 풍만함과 부드러움. 게다가 쥐고 있던 손을 놓으면, 바로 부르르르 흔들리면서 본래의 아름다운 유방으로 되돌아갔다. 손에 달라붙는 듯한 피부의 느낌…
월하미인(月下美人) -무림편- 화산파(華山派) 제2장"사...사부님!!"진유하는 갑작스런 사부의 외침이 크게 놀랐다."네 이놈! 네가 몇달전부터 이맘때즘 되면 이곳으로와 나에게 탐심을 품었음을 모르고 있지 않다. 당장 썩 나오지 않겠느냐!"그동안 진유하의 치태(痴態)에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줄곧 참아왔던 백수연이였다. 하지만 상황이 돌이킬수 없게되자 당황한 가슴을 진정하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물론 백수연은 진유하가 예전부터 자신의 몸을 탐한 사실을 모르고 있진 않았다. 하지만 이를 내색하면 눈에넣…
이, 이런…….’무현은 자신의 몸 일부가 뜨겁게 팽창되는 것을 느끼고 당황을 금치 못했다.자신의 몸에 밀착된 서란의 육체의 굴곡은 참을수 없는 유혹이었다. 하지만 이럴수는없었다.서란은 자신의 상전이자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라온 친누나 이상 이었기 때문이다.그랬기 때문에 자신의 이런 몸의 변화를 서란이 알기 전에 때어놓으려 했으나 그마저도여의치 않았다.순간………무현의 뜨겁게 달궈진 불기둥을 서란의 섬섬옥수가 살며시 감싸않았다.‘허~억!’“누, 누나……..”무현은 얼굴을 뜨겁게 붉힌 채 자신의 품에 있는 서란을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92부----------------------------------신도문은 내가 지원해주는 인원과 자금으로 착실히 세력을 확장하고 있었다.무림맹에서 계속 눈치를 주지만 오히려 그들의 위신을 깎아 내리고 있어 신도문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었다.적어도 현재 정파라함은 무림맹이 아니라 신도문으로 통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무림맹으로서는 당황스러운 일이지.자신들이 존재하는 이유 자체가 흔들리고 있으니까.더구나 소림은 자신들이 공격당한 것에 여러 가지 조사를 한바가 있고 녹림에서 슬쩍 흘려준 정보로 무림맹을 의심하던 차에 신도문의 위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