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3 페이지 열람 중
천상(天上)의 향기 182(칠백년의 약속)-16무경은 풍운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풍운을 알고 지낸 기간은 길어도 단둘이 보내 시간이 많지 않은 무경은 풍운의 성격이나 성품, 평소의 습관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고 있는 풍운은 술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었다. 가끔 도치나 악무룡 등과 어울러 마시는 경우는 있었지만 자신이 마시고 싶어 마시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마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오늘은 풍운이 직접 술을 마시기 위해 주점에 왔고 무경이 보기에도 많이 마신다싶을 …
천상(天上)의 향기 205(여리박빙(如履薄氷))-3림산일대의 지리에 밝은 조명국일행이 알려준 장소를 중심으로 이막수와 유미림은 혁린무일행을 찾고 있었다. 사실 림산일대에서 일천이 넘는 인원이 숨을 만한 장소는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막수와 유미림이 혁린무일행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이막수와 유미림은 골이 깊은 계곡입구에 있었다. 림산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계곡은 숲이 우거지고 산세가 험해 평소에도 인적(人跡)이 뜸한 곳이라 알려져 있다. 이막수는 계곡의 입구를 살펴보더니 몸에 지니고 있는 무기를 점검했다.“미림은 이곳…
천상(天上)의 향기 204(여리박빙(如履薄氷))-2아침이 밝자 풍운이 이막수를 불렸다. 이막수와 유미림은 식사를 마치고 풍운을 찾아왔다.“저를 보자고 하셨습니까?”“오셔오세요. 미림님도 오셨군요. 자~ 앉으세요.”풍운이 자리를 내주자 이막수와 유미림이 자리에 앉았다.“무슨 일로 보자고 하셨습니까?”“어제 밤에 조노인이 찾아왔어요. 어제 회의에 참석했던 노인 기억하시죠.”“예! 알고 있습니다.”“조노인이 림산의 지하에 대륙상회가 만들어놓은 비밀통로와 대전이 있다고 하더군요. 만일 금산반이 살아있다면 지하대전에 있을 것이니 자신과 함께…
천상(天上)의 향기 203(여리박빙(如履薄氷))-1사람의 인생이란 향상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대륙상회 회원 대부분이 칠백년 전, 벽궁세가의 초대가주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사실 풍운이 가지고 있는 은자의 주인은 벽궁수혜다. 수혜가 벽궁세가의 유일한 생존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풍운과 수혜는 이미 부부의 연을 맺었기 때문에 수혜의 것은 풍운의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수혜도 십이사의 일원이니 그녀와 관련된 대륙상회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풍운일행은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하여 …
천상(天上)의 향기 202(칠백년의 약속)-35풍운일행과 초하벽일행이 회의를 하고 있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제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사내들만 있는 것도 아니니 마수마랑님은 옷을 좀 걸치세요.”초하벽의 옆에 있던 배교의 동해어부가 한마디하며 밖으로 나가자 풍운은 멀쑥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거린다. 동해어부의 말대로 무경 외에 다른 여자들도 있는데 상의를 벗고 있다는 것이 예의가 아닌 것 같다.“킥킥킥~ 처남도 당할 때가 있네.”“아주 고소하다는 표정이네. 그만 웃고 옷 좀 벗어봐~”“하하하~ 알았…
천상(天上)의 향기 201(칠백년의 약속)-34풍운이 무경과 함께 순식간에 사라지자 란은 기침을 하다가 자신의 면사가 벗겨진 것을 알고 급하게 면사를 찾아보니 약간 떨어진 곳에 찢어진 면사가 있었다. 풍운과 대결할 때 기(氣)의 충돌로 생긴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찢어진 모양이다. 란이 얼른 면사를 쓰고 주위를 둘려보니 홍인을 비롯한 무림군 무사들이 멍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림군 대부분이 란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고 풍운이 도망친 것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란은 길게 한숨을 쉬고 홍인일행에게 갔다.“죄송해요. 최…
천상(天上)의 향기 200(칠백년의 약속)-33전투에서 절대고수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일대 다수의 대결이라면 의미가 퇴색하겠지 세력과 세력의 전투에서 절대고수가 가지는 의미는 엄청나다. 역사적으로 몇 배 이상의 전력(全力)차이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전투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상대보다 부족한 전력(全力)을 가지고도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월등한 전략(戰略)과 전술(戰術)로 상대를 함정(陷穽)으로 유인하여 승리를 쟁취(爭取)하는 경우와 비록 머릿수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상대보다 월등한 실력과 무기로 승리를 쟁취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
12장 제왕성을 향하여사공혜와 고천성은 모옥앞 온천옆의 냉천앞에 서 있었다. 사공혜는 이것이 참 신기했다. 온천 옆에 있는 차가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냉천 ……강호에 이런 일이 있다는 이야기를들어보지 못했다.‘참, 신기해요. 어떻게 따뜻한 온천옆에 이렇듯 뼈속까지 시린 냉천이 있을 수 있죠?’음 그건 좀 설명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해. 혜매 일단 눈을 감아봐’사공혜는 눈을 감으려다가 아까의 일이 생각나 도끼 눈을 떴다.‘이 색마야, 계약금은 아까 줬잖아. 또 뭔 짓을 하려고 눈을 감으래? 아무튼 이 인간은 틈만 주면 이상한 짓을 하려…
2장 비운의 미부푸욱, 복면인은 중년미부의 빡빡한 질속으로 자신의 자랑스런 자지를 넣어가며 자신의 자지를 부드럽게 조이는 그녀의 속살들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의 눈속에 남의 아내를 겁탈하는 쾌감으로 붉게 물들었다.“흑, 역시 강남제일미 이년은 속살도 죽이는 군. 내 자지를 조이고 빨아대는게 헉,”단지 꼽기만 했을 뿐인데도 마치 살아있는듯이 조여대고 빨아대는 그녀의 속살은 노련한 천면음마로서도 감당하기 힘든 명기였던 것이다.“헉, 좋아, 꽉 차는게 너무 좋아,” 그녀는 질속에 꽉찬 외간남자의 자지를 빠질세라 꽉 물으며 흥분의 신음을 …
천상(天上)의 향기 206(여리박빙(如履薄氷))-4란은 화원명이 사라진 방향을 지켜보다가 천천히 풍운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할말 없으면 당신도 그만 가보세요.”풍운은 복잡한 눈으로 란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흔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란의 면사를 벗겨 그녀를 얼굴을 확인하고 싶다. 란이 정말 내면세계의 여인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내면세계의 여인은 풍운에게 어떤 여인일까? 그녀는 세상 사람이 아닌 정령이었다. 너무나 눈부시게 아름다워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상상이 만들어낸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